설을 맞이하여 처가댁에 가서'새 먼나라 이웃나라-일본편'이 눈에 띄어빌려왔다.
대학시절 미국편을 읽다가 말았는데 만화로 되어있어 읽기도 쉽고 내용도 알차서
기회가 되면 전편을 다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온 것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 대해 1권(일본,일본인), 2권(역사)에로 나누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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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요약하면
섬나라의 공간제약적 특성상 '와(和)-사람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것'를
강조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 분열과 싸움을 없애기위한 '덴노(천황)-
신성불가침의 성스로운 존재'가 필요하게 되고 또한 '이치닌마에-한사람의
몫'이 존재하게되고(일본 음식은 각자의 쟁반에 따로 나오는게 대표적인것)
'메이안쿠(폐)'를 끼치지 않게 하기위해 '기쿠바리-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
하는 마음'가 생겨나게 되니 일본사람들은 겉은 웃고 있어도 속은 절대 알 수
없는 성향을 가지게 된것이다. 또한 '이치닌마에'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지매-왕따'가 나타나게 된다.
이런 일본의 배경을 바탕으로 '일본의 7가지 성공이유(세계 경제대국이 된
일본)'와'일본의 7가지 고민(침체된 일본경제)'으로 나누어져재미있게
설명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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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외국을 여행하기위해서 여행가이드 책을 많이 읽는데, 그보다 먼저 이 책을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청소년 추천도서'라기보다우리가 꼭 읽어봐야 할 책 같다.(책장사 멘트같네 ^^;)
책중에 '이이도코토리-좋은 것은 기꺼이 취한다'란 일본인의 특성에 대해 나온다.
잘된 선진문물은수용하여 일본인 특유의 근면성으로 완벽한 제품이 탄생하게 된단다. 하지만
이 '이이도코토리' 덕택에 개성보다는 응용에 취중한 나머지 창의력이 약하지게 된단다.
그로 인해 선진국의좋은 제품을비싸게 파는 전략(일명명품브랜드)에 밀리고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개성있는 제품들에 점점 밀리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나오는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의 웹 페이지들 대부분이 누구하나 'Cool'하게 만들었다 싶으면 너도나도 쫒아하거나
약간만 응용하는 실정이 딱 '이이도코토리'의 폐단이 떠올랐다. 어떤 회사의 홈페이지를 가더라도
거의 똑같은 인터페이스와 콘텐츠의 구성은 할말을 잃게 만든다.
물론 클라이언트의 입김 - '어디 회사 사이트가 좋던데'- 도 있겠지만 말이다.
나도 가끔 디자인 작업을 위해 웹써핑을 하면서아이디어를 떠올리지만, 기존 자료를 참조하여
일을 하다보면,작업이 잘 안될 때 마다 자꾸 그 자료를 보게돼 나중에는 결과물이 비슷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때가 간혹 있다.
그럴때마다 내 능력의 한계를 느끼며 자책하지만, 전혀 새로운 작업을 해야 할 시점에서
컨셉이 명확하지 않다거나 아이덴디티가 없을시 너무 힘들어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다시 한번 '이이도코토리'의 폐단이 머리 깊이 각인된다.
이젠 어느정도 이 바닥에서 굴러먹은경력이 있어서 '이이도코토리'의 폐단에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내 주변에 많은 디자이너들도 이와 같은 상황을 경험해 봣으리라 생각된다.
헉잔소리가 너무 길게 늘어났는데 결론은 '새 먼나라 이웃나라'가 재밌고 유익하다는 것이다. ^^
기회가 된다면 다 읽어보시길..지금 계속 개정판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난 이제 도이칠란드편을 읽어보려고 인터넷 서점을 뒤적이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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