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은 지나가고 이제 하나 두울씩 스케쥴대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아내는 친정으로 휴가(?)를 보내고며칠을 혼자서 보낸다.
항상 옆에 있다가 없어서 그런지 혼자서 TV를 보는것두 플스겜을 하는것도
넓은 침대에 혼자서 딩굴딩굴하면서 자는것도 재밌고 편하지 않다.
그러다 로또복권에 당첨된 생각하며 그 돈을 어떻게 쓸까를 이리저리 상상한다.
매일 반복되는 샐러리맨의 일상 - 월급날 들어오는 뻔한 돈은 투명한 유리지갑속에
들어있어 맨 먼저 국세청에서 고스란이 세금으로 떼가고, 각종 고지서와 카드사에서
떼가고,생활비로 얼마를 제하고 나면정말 쥐꼬리만한 월급에
월급날의 기대감두 사라져 버린지 오래다.
그런 와중에로또복권의 열풍은 대박을 꿈꾸는샐러리맨으로써 동병상련을 느낀다고 해야하나..
당첨되면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10%
아버님, 어머님 집 장만하는데 드리고 10%
장인어른, 장모님 집 장만하는데 드리고 10%
내집한채 장만하는데 쓰고 30%
사업하는데 30%
세계일주에 10%에 쓰자라고 상상이 이어지는데 여기서 막힌다.
당첨금을 타면 여기저기서 날파리(?)들이 달라붙기에 기본적으로 국내를 떠야한다는데 기본적인 직장을 버리고 가자니 나야 괜찮지만 지금까지 공부한 아내가 걱정되고, 당첨되더라고 내 직업을 계속 가지고 일하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구 국내에서 숨어지낼수도 없고. 별의별 생각이 계속 되면서 잠을 설쳤다.
당첨도 되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내 자신이 멋쩍기도 하다.
복권 살 돈이면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책이나 영화를 보는데 쓰는게 낫지 라는 생각도 하지만일주일의 기다림과 혹시나하는 기대감은 그 값어치를 충분히 보상한다라고 내 자신을 위로한다.
요즘들어선 매주사던 복권을 이젠 가끔 생각날때 살 정도로 열정도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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